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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제주방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제주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하르방(할아버지)’, ‘할망(할머니)’, ‘물꾸럭(문어)’, ‘요망지다(야무지다)’ 등의 제주어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애순이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요망진 거였다’라는 표현이 나오며, 이는 ‘똑똑하다’나 ‘야무지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뭐랜 고람시니? 모르쿠다.’는 ‘뭐라고 말하는 거예요? 모르겠습니다.’라는 의미로,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여낸 점이 돋보입니다.
개점복
드라마 내에서 ‘개점복’이라는 시가 등장합니다. 이 시는 9살 애순이 쓰며, 해녀 엄마의 고단한 삶을 애틋하게 담아냈습니다. ‘개점복’은 제주어로 ‘전복’을 의미하며, 시는 ‘점복’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면서 해녀의 애환과 삶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는 “점복 팔아 버는 백환 /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라는 구절로 해녀의 고달픈 일상과 사랑을 그려내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개점복 시의 내용
시의 내용은 해녀 엄마가 전복을 채취하고, 그 전복을 팔아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는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의 반복적인 ‘점복’이라는 단어는 전복을 뜻하지만, 해녀의 삶의 애환과 고된 노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시의 주요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넷플릭스 폭싹속았수다] - “허구언날 점복 점복 / 태풍와도 점복 점복 / 딸 보다도 점복 점복…”
- 여기서 ‘점복’은 전복을 반복하는데, 이 구절은 해녀가 매일매일 전복을 채취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복을 따고 팔아야만 가족이 먹고 살 수 있다는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내 어망 속 태우는 고 놈의 개점복 / 점복 팔아 버는 백환 /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 이 부분에서*‘개점복’은 전복을 의미하며, 해녀가 하루 일과를 마친 뒤에 전복을 팔아서 얻은 수익을 통해 가족을 돌보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어망 하루를 사고 싶다’는 표현은 해녀가 어망(해녀가 전복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을 얻기 위한 고단한 삶을 상징합니다.
시의 의미와 해석
‘개점복’ 시는 가족을 위한 희생과 고된 노동을 전복이라는 상징적 아이템을 통해 그려냅니다. ‘점복’(전복)은 단순한 음식 재료가 아니라, 해녀의 삶의 고통과 희생, 가족을 위한 사랑의 상징입니다. 시는 경제적인 어려움, 힘든 노동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청자들의 반응
이 시는 드라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애순의 시가 전개되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해녀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특히 ‘전복’을 팔아 가족을 부양하는 고단한 삶을 그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울린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